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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은 치과 의료인들이 정한 `치아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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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6월 9일이 치아의 날로 정해진 것은 여섯 살 때 `영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와 함께 앞니에서 여섯 번째에 있는 영구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선조들은 예로부터 오복 중 하나로 치아 건강을 꼽아왔다. 그만큼 치아 건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요즘 직장인들을 위시한 국민의 치아 건강관리실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치과 의료진들의 지적이다.

 

서울복음치과(원장 김동환)가 지난 4~5월 여의도 소재 직장인 6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4명(80.1%)이 치아 건강에 대해 자신이 없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는 비율도 24.3%에 불과했다.

반면 직장인 전체 응답자 중 19.9%만이 본인의 치아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이는 직장인들의 특성상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령대별 치아 건강관리요령과 입냄새 예방요령 등을 살펴본다.

 

◇ 유아기, 올바른 수유습관이 충치 예방 =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2세 정도가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온다. 때문에 치아가 나기 시작한 이후 2세 전까지는 부모들의 올바른 수유 습관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이나 밤에 젖을 먹이면 충치가 생기기 쉬운 만큼 이 때는 수유 대신에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게 좋다. 앞니만 났을 때에는 거즈나 유아용 고무 칫솔로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이 시기에 서서히 칫솔질 습관을 길러 주는 게 필요한데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가 될 때까지는 칫솔로만 닦아 줘도 무방하다.

 

 

처음에는 아이가 직접 닦아 보도록 하고 부모가 한번 더 닦아주면 좋다. 간식은 종류와 횟수가 중요한데 캐러멜처럼 치아에 달라붙거나 입안에 오래 남아 있는 음식은 가능한 피하도록 하고, 음료수도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는 우유를 주는 게 좋다.

 

◇ 아동기, 칫솔질을 습관화 해야 = 만 6세 경에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기는 충치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올바른 간식 습관과 칫솔질을 통해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칫솔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학 전까지는 정확한 칫솔질보다 칫솔질 습관을 길러야 하고, 스스로 칫솔질을 잘 할 때까지 부모가 수시로 검사하면서 치아를 닦아주는 게 좋다.

 

영구치열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 나는 치아들은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치과에 가서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나 치아홈메우기(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의 홈을 메워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 등으로 예방 치료를 해줘야 한다. 충치가 생겼을 때는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여러 가지 문제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만 6세 이후에는 앞니의 유치가 흔들리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치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치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안쪽에서는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충치가 심해 정상적인 시기보다 유치가 일찍 빠져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못 잡는 경우도 있다.

 

특히 치아를 교환하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의 부정교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부정교합은 윗니와 아랫니가 바르게 물리지 않는 것으로 발음장애, 성장장애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입으로 숨을 쉬거나,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이 있을 경우에는 턱뼈의 성장을 방해하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습관은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