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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mother

돋듣기 가치 발견자

우리사회의 경청은 참 중요한 덕목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것을 말하고 마음에 가득한 것을 실천에 옮깁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은 참 근사한 것 같습니다.

 

돋듣기 가치 발견자 (pasteve.com 중에서) 

작은 물체를 볼 때에 육안으로 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도 돋보기를 통해서 살펴보면 물체가 크게 확대되어 잘 보인다. 예컨대 망원경, 현미경, 내시경 같은 것도 근본 돋보기 원리를 응용한 것에 불과하다. '돋듣기'라는 말은 생소하기도 하고 금시초문인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표현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돋보기'라는 제품은 우리 생활 속에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안경의 '렌즈'로도 사용되고 있지만 돋듣기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거나 관련제품을 만들려고 엄두도 못냈던 것 같다. 그러나 보청기나 청진기는 돋듣기의 본보기 제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만 사람이 나이 들어 귀가 어두우면 그냥 나이 탓으로 돌리고 팔자겠거니 하고 살아왔을 뿐 돋듣기의 수단과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오랫동안 난청으로 고생한 어떤 분은 보청기를 사용해 보고 그 엄청나고 신비한 소리에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돋듣기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다. 몸속의 심장, 위장, 허파 등의 미세한 진동소리도 의사가 청진기를 통해서 더 크게 듣고 진단할 수 있으며 또한 마이크에 입력된 작은 목소리도 증폭장치를 통해서 스피커로 크게 멀리까지 들을 수 있는 돋듣기 관련제품도 이제는 수없이 많이 개발되어 있지 않는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 속담이 있긴 하지만 이 말이 오늘날 이 시대에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을까? 애완용 동물도 가족처럼 여기고 감정소통도 잘 이루어지는데 하물며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이면서도 타인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하고 소통이 불가능하다면 상대가 외국인이거나 벙어리가 아니면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인간관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예루살렘이 함께하시는 시온은 하늘 부모님과 자녀들 사이에 원활한 소통과 영적 교류가 약속된 장소인데 어떻게 케케묵은 옛속담이 성스러운 시온에 적용될 수 있을까? 이런 옛 속담이 아직도 그대로 적용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재앙과 저주로 붕괴될 수밖에 없는 바벨론이거나 귀신의 처소임에 틀림없다. 혹여 이런 예언을 잘 몰라서 그런 곳에 아직도 소속되어 있다면 걸음아 날 살려라는 심정으로 거기서 빨리 나오라는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진정 시온의 자녀라면 양성평등 남녀가 하나님의 외적 형상뿐만 아니라 내적 형상을 닮아 확실히 변화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어린 심령, 새 식구의 마음을 어머니 마음으로 헤아려 알고 오해도 상처도 미움도 없이 어머니 교훈으로 따뜻한 격려와 칭찬 그리고 감사함으로 원활한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만 지식으로 알고 있을 뿐 실천하지 않는다면 모르고 있는 것과 뭐가 다를까?


 

이사야 55장 8절에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많이 다르듯이 타인과 나의 생각이 좀 다르다고 해서 화를 내고 비판하며 목성을 돋우고 얼굴에 쌍심지를 돋우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형제를 평가하는 것은 교만과 오만이 아니고 무엇일까? 목소리와 쌍심지를 힘껏 돋울 것이 아니라 돋우어 듣기를 잘 해야 한다는 말이다. 표현이 서투른 어린아이의 말이라도 좀 더 귀기울여 듣거나 귀담아 들으며 미처 표현되지 않은 마음의 소리와 언짢은 감정까지도 들을 줄 아는 긍휼과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며, 돋듣기만 제대로 된다면 한 길 사람 속도 모르는 문제아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참 자녀로서 열매 맺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한 길도 안 되는 사람 속을 모른다는 것. 그것은 콩가루집안의 전리품이요, 소통의 부재로 빚어지는 무관심으로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하는 삶의 결과가 아닐까? 직업적인 잠수부이거나 다이빙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열 길 물속까지 들어가서 알 필요는 없지만, 한 길도 안 되는 사람 속을 너무 모르다 보면 눈치없는 사람, 얄미운 사람, 야속한 사람이 되어 쓴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선입견이나 비난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듣고 이해하려면 180도로 돋듣기 태도변화가 먼저 필요하다. 돋듣기 능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고도의 예술이며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귀 기울여 듣는 집중력이야말로 돋듣기의 기초가 될 것이다. 겸손한 마음과 말투 그리고 경청의 자세와 미소 띤 얼굴로 열심히 적극적으로 상대의견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있음을 거짓없는 거울처럼 상대에게 비춰주면서 상호 공감대를 유지하고 반영하면서 때로는 맞장구와 흥겨운 추임새를 넣어준다면 한바탕 멋진 소통의 판소리가 명창과 고수, 청중 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돋듣기 자세로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도 막상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지 못한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상대의 의견이나 주장에 귀 기울여 듣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특히 관심도 재미도 없는 주제라면 집중해서 듣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듣기보다는 자기가 할 말만 생각하는 데에 급급해 한다.


 

다음으로는 이미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고 굳이 다 듣지 않고도 무슨 말이 나올지 잘 알고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경청하는 방법이나 필요성을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나 집에서 읽고 말하고 쓰는 것은 배우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끝까지 듣는 방법과 태도는 잘 훈련받지 못했다.


 

 

"내 남편(아내)은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요." 이 말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상담할 때 흔히 하소연하거나 듣게 되는 불평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람들은 "척하면 삼천리"라며 끝까지 듣지 않고도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또 자기 주장을 하거나 주입시키려 애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상대의 감정, 의도, 의견, 지식, 정보를 놓칠 뿐만 아니라 자칫 상처를 주고받아 인간관계는 끊어지게 되고 결국 아까운 사람까지 잃게 된다. 돋듣기를 무시한 결과는 부메랑처럼 심은 대로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 나도 상대의견을 무시하고 안 듣는데 상대만 내 말을 언제까지나 들어줄까?

                                                                                    pasteve.com 중에서